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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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 사건은 여성 혐오 때문일까

- 조현병 환자의 심리적인 측면에 대하여

2016년 5월 23일 정신의학신문에 두 번째로 기고한 글입니다.

당시 조현병에 대한 두려움 및 혐오가 퍼져나가는 것에 대해 우려하며

조현병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했던 글입니다.

당시 많은 기사들이 여성혐오라는 이슈를 이야기했지만

저는 '여성혐오적인 가치관이 퍼졌기 때문에' 여성이 타겟이 되었다기보다는

'물리적 힘이 약한 사람 - 여성, 노인, 아이, 장애인, 체구가 작고 몸이 약한 남성 - 등은

누구나 강력범죄의 타겟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러한 물리적 약자에 대한 사회적 안전 시스템이 더 잘 갖춰지기를 바랬던 것 같습니다.

글에서는 주로 조현병 환자분들의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 기술하려고 했어요.

몇 년 지나며, 이제는 조현병이 어떤 증상인지 어느 정도 알려져서 다행이에요.

조현병은 치료 받을 때랑 받지 않을 때의 상태가 아주 달라요.

병식(insight)이 생기기 쉽지 않기에,

가족도 치료자도 혼자서 모든 치료 과정을 감당하기는 만만치 않고

입원치료를 포함한 다각적인 팀접근이 필요합니다.

치료 시스템이 더 잘 갖춰지고

많은 분들이 치료의 우산 하에 포함될수록

더 안전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